전국 최초 '의료비후불제' 시행…수혜 대상·질환 대폭 확대 추진어르신부터 청년까지…'일하는 밥퍼·도시농부'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AI-밸류체인'으로 청주~북부권 잇고, 남부권 문화·관광 활성화로 도내 균형발전규제 완화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완성…"연간 관광객 1억명 시대 열겠다"
  •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복지는 단순히 시혜적으로 퍼주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이 자립하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아파도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이가 없는 충북, 20대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언제든 원하면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돈 버는 복지'를 촘촘하게 완성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충북의 미래를 바꿀 혁신 민생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민선 8기 도정을 이끌며 다져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운 '의료비 후불제'와 도민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일하는 밥퍼' 등 충북만의 독창적인 생활 밀착형 복지 제도를 확실한 카드로 꺼내 들었다.

    충북도민의 권리를 회복하고 '돈 버는 복지, 살 맛 나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김 후보를 만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후보 캠프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후보 캠프
    -민선 8기 핵심 비전으로 '인공지능(AI) 충북특별도 완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제천·충주 등 북부권 미래산업 거점 육성 구상도 밝힌 바 있는데, 후보가 그리는 AI 충북특별도의 핵심 청사진은 무엇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은.

    "이번에 공약 1호로 발표한 'AI-밸류체인' 구축이 핵심 청사진이다. AI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내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청주 중심의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첨단 산업을 충주와 제천 등 북부권으로 확대·연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충주에 AI 데이터 센터를 건립해 소프트웨어 기업과 전문 인력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AI 활용인력 1만명, 개발인력 500명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청주권과 북부권을 두 개의 강력한 견인축으로 삼아 수레바퀴처럼 돌리고, 남부권은 문화와 관광을 활성화하여 도내 전체가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발전 구조를 완성하겠다"

    -200조원 투자 유치와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국적으로 첨단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과 연구개발 기관이 충북을 선택하도록 만들 차별화된 경쟁력과 유인책은 무엇인지.

    "오송은 이미 국내 바이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한 충북의 '곳간'과 같은 지역이다. 우리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이번에 새로 지정된 125만평 규모의 '신규 바이오 스퀘어 3차 산업단지'에서 나온다. 이곳이 오송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 여기에 대전 카이스트가 입주하는 '카이스트 스퀘어', 'AI 바이오 영재고', '국제학교'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 연구와 생산이 완벽하게 조화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공간이 완성된다. 현재 안착 단계에 접어든 오스코(OSCO) 컨벤션 센터에 더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돔구장 유치까지 성공한다면 오송은 주거와 문화 기능까지 완벽히 갖춘 최상의 정주 도시가 될 것이다. 민선 9기에서 매우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충북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의료비후불제'가 대표 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대상 질환과 지원 범위를 어떻게 확대할 계획이며,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재정 안정화 방안은.

    "우선 의료비 후불제는 정부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 우리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성공시킨 독창적인 의료복지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초기에는 '머릿속으로나 상상할 수 있는 너무 이상적인 정책'이라는 우려와 상환율 저조로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도 많았다. 하지만 의료비 후불제는 쉽게 말해 '5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의료카드' 역할을 하며, 4년째를 맞은 지금 현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현재 수혜 대상과 지원 질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전국적인 의료복지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철저한 신용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재정 안정성을 지키면서도, 도민들이 돈 걱정으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제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
  • ▲ 소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후보 캠프
    ▲ 소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후보 캠프
    -'일하는 밥퍼' 공약을 통해 단순 복지를 넘어 어르신 일자리와 사회 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충북형 도시농부·도시근로자 사업과 연계해 이를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대하는 지역사회 변화는.

    "충북도는 단순히 베풀고 끝나는 복지를 지양하고, '일하는 복지'를 지향한다. 어르신들이 사회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정당한 수고비를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일하는 밥퍼'는 현재 도내 전역으로 확산돼 하루 50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드리고 있다. 이 사업을 세대별로 연계·확장하고 있다. '일하는 밥퍼'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정책이라면, '도시농부'와 '도시근로자' 사업은 은퇴한 60~70대 중장년층이 하루 4시간 일하고 6만원 상당의 수고비를 받는 맞춤형 일자리다. 이외에도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일하는 기쁨', 은둔형·고립형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하는 꿈퍼'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대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원하는 도민은 언제든 일하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돈 버는 복지'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

    -충북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레이크·마운틴·시티파크 등으로 확대·고도화해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임기 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변화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본질은 충북도민의 '권리의식 회복'과 '주인의식 고취'에 있다. 그동안 대청호나 충주호 같은 다목적댐, 그리고 국립공원이라는 명목 아래 갖은 규제와 피해를 보면서도 정작 도민들은 주인 대접을 받지 못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이 첩첩산중의 규제를 풀고 정당한 피해보상을 주장해 충북을 '문화의 바다'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미 구체적인 변화는 시작됐다. 청남대의 규제가 일부 풀리면서 이제는 커피를 마시고, 모노레일을 타고,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옥천과 보은 등 대청호 수변구역의 규제 완화로 원주민들의 삶의 반경이 넓어졌고, 소백·월악·속리산 국립공원도 현실적인 수준으로 규제가 풀려 외지인 방문이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해 외지 관광객이 700만명 이상 늘어나 연간 방문객 7000만명을 돌파했다. 민선 9기에서 이 사업을 전면화한다면 '연간 관광객 1억명 시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미래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추진과 광역철도·고속도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충북을 교통·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임기 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교통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 해법은.

    "가장 시급하고도 필수 불가결한 현안은 '청주국제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이다. 이는 충북의 도약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물류 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도 주요 사업으로 선정돼 연구용역비가 편성된 상태며,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해법은 촘촘한 연계 교통망 구축에 있다. 잠실~안성~진천~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광역철도, 음성 감곡에서 연결되는 중부내륙철도,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화 사업이 오는 2029년 개통되면 청주는 명실상부한 교통·물류의 중심축이 된다. 여기에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의 충청권 광역철도 도심 통과 노선과 동서 횡단철도까지 맞물리면 사통팔달의 허브가 완성된다. 이 모든 사업이 정부의 장기 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소통하고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