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 경력 살린 '지방 균형발전 전문가' 자처'창업펀드 2000억·실패 스펙' 도입으로 충북을 '제2의 판교'로 탈바꿈청주·충주·제천 '경제 삼각벨트' 구축…남부권 맞춤형 발전 약속"농어촌기본소득은 정주 기반 투자…떠나는 곳에서 돌아오는 충북으로"
  •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충북 경제는 이제 단순한 제조 생산기지를 넘어, 창업과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실전형 창업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청년이 떠나는 충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찾아오는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충북을 '제2의 판교'로 탈바꿈할 혁신 창업 비전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낸 자타공인 '지방 균형발전 전문가'다. 그는 현재 충북이 직면한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창업특별도'와 '기능 연계형 공공기관 유치'라는 확실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떠나는 지역에서 다시 돌아오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신 후보를 만나, 충북의 100년 대계를 책임질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1호 공약으로 '창업특별도 충북'을 제시하며 충북을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비전과 이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충북 경제 미래상은.

    "충북 경제는 지금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공장을 유치하는 제조 생산기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창업과 혁신이 역동적으로 일어나는 실전형 창업도시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하겠다. 첫째는 20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을 통해 초기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청년 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둘째는 실패 경험도 자산이 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패 스펙' 제도 도입이다. 마지막으로 오송 바이오, 오창 반도체, 청주 정보통신기술(ICT)를 인공지능(AI) 산업과 연결해 충북형 혁신경제 모델을 완성하겠다. 청년들이 창업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오는 충북이 될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대형 공공기관 유치를 약속했다.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충북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이 핵심이다. 충북은 청주공항, 오송KTX, 강호축 철도망과 바이오·반도체 인프라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한 '기능 연계형 이전 전략'을 추진하겠다.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 활성화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문화산업과 직접 연계된다. 국가균형발전 논리를 바탕으로 범도민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이전기관 직원들을 위한 주거·교육·교통 정주 패키지까지 완벽히 제공할 것이다. 이제는 '충북에 와달라'가 아니라 '충북으로 와야 국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논리로 중앙정부를 설득하겠다"

    -청주국제공항의 거점 공항 완성함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거대 인프라 사업인 만큼 임기 내 성과를 내기 위한 재원 조달과 실행 계획은.

    "두 사업은 충북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다. 청주공항의 활주로 확충, 국제노선 확대, 항공물류 기능 강화, 접근 교통망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 이 사업들은 국가기간 인프라인 만큼 국토부, 기재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재정사업 중심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역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중부권 산업벨트 활성화를 위한 국가 전략사업으로 접근하겠다. 임기 내에 최소한 국가계획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기본설계 착수까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도민들께 보여드리겠다"
  •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설치'를 공약했다. 기존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정책이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이 많은데, 신용한 표 청년위원회는 무엇이 다른지.

    "기존의 청년위원회들이 단순한 소통 창구에 그쳤다는 비판에 깊이 공감한다. 내가 만들 청년위원회는 실제 권한을 갖는다. 정책 심의권과 예산 제안권을 전폭적으로 부여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청년예산은 청년참여예산 방식으로 청년들이 직접 집행하도록 하겠다. 특히 이 청년위원회를 '창업특별도' 정책과 강력하게 연계할 생각이다. 청년들이 필요한 창업 공간, 주거, 금융, 멘토링 정책을 청년들이 직접 설계하게 만들겠다. 청년정책은 청년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청년이 '직접 만드는' 정책이어야 성공한다"

    -충북의 고른 성장을 위해 청주·충주·제천을 묶는 '경제 삼각벨트'를 제안했다. 이 벨트에서 소외될 수 있는 남부권(보은·옥천·영동) 지역을 위한 보완책은 무엇인가.

    "청주·충주·제천 경제 삼각벨트는 충북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거대한 전략이다. 청주는 AI·반도체·ICT 중심의 첨단산업 허브로, 충주는 바이오·배터리·물류 중심지로, 제천은 천연물·한방·힐링 관광 산업 중심으로 육성해 세 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 남부권 역시 소외 없는 맞춤형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보은은 스마트농업과 휴양관광, 옥천은 친환경 관광과 정주형 산업, 영동은 국악·와인·농식품 산업 중심으로 특화 발전시킬 것이다. 균형발전의 본질은 충북의 모든 지역이 골고루 '살 수 있는 지역'이 되는 것이다"

    -충북 내 7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농어촌기본소득' 도입을 약속했는데, 이것이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방안은.

    "농어촌기본소득은 단순한 일회성 현금 지원 복지 정책이 아니다. 핵심은 지역에서 주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지방소멸의 가장 큰 원인은 의료, 교육, 교통, 돌봄 등 생활 인프라가 무너지면서 오는 불안감이다. 농어촌기본소득과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지역 경제에 먼저 활력을 불어넣겠다. 이와 동시에 청년 귀농·귀촌 지원, 공공임대주택 확대, 작은학교 살리기, 지역의료 강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원패키지로 묶는 복합적인 종합 전략을 추진하겠다. 지방소멸 대응은 시혜성 복지가 아니라 정주 기반을 위한 과감한 '투자'다. 사람이 살 수 있어야 지역도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