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노무 넘어 트렌드 주도·전문 직무 확장… 세대 통합의 장으로 거듭나
  • ▲ 천안시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단 시니어카페 ‘남산의 봄’ 근무자들이 직접 만든 두바이 쫀득 쿠키를 선보이고 있다.ⓒ천안시
    ▲ 천안시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단 시니어카페 ‘남산의 봄’ 근무자들이 직접 만든 두바이 쫀득 쿠키를 선보이고 있다.ⓒ천안시
    천안시의 노인일자리가 과거 단순 환경 정비의 틀을 깨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전문 영역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시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일자리의 양적 확대를 넘어, 어르신들의 숙련된 경력과 최신 트렌드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맞춤형 모델’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천안시 노인일자리 현장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시니어카페 ‘남산의 봄’(천안시시니어클럽 운영)에서 출시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쿠키를 노인일자리 생산품에 도입한 이번 시도는 출시와 동시에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하루 30~40여 개 한정 생산되는 쿠키를 사기 위해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카페는 자연스럽게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세대 통합의 장’으로 변모했다. 

    이는 어르신들이 수동적인 지원 대상을 넘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경제 주체임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천안시는 민간 협력을 통한 일자리 외연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과 협업한 ‘시니어동행편의점’,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시니어 상생 음료’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어르신의 노동 강도는 낮추면서도 수익성을 보장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안착했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의 연륜을 공공 서비스에 접목한 전문 직무가 눈에 띈다.

    천안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27억 원 증액된 총 247억9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총 519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어르신들이 최신 트렌드를 읽어 제품을 개발하고 의료 현장에서 서포터즈로 활약하는 모습이야말로 천안이 지향하는 역동적인 노년의 모습”이라며 “어르신들의 연륜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양질의 일자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