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참여위원회와 직접 간담회, 정책 제안·제도 개선 공개 논의‘청소년은 수혜자 아닌 결정 주체’ 선언… 행정 책임 강조
  • ▲ 박희조 구청장이 23일 청소년과 직접 정책 테이블에 앉아 참여권 보장과 조례 제정을 공개 논의했다.ⓒ동구
    ▲ 박희조 구청장이 23일 청소년과 직접 정책 테이블에 앉아 참여권 보장과 조례 제정을 공개 논의했다.ⓒ동구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울렸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청소년과 직접 정책 테이블에 앉아 참여권 보장과 조례 제정을 공개 논의하며, 청소년 정책의 무게중심을 ‘행정 주도’에서 ‘당사자 참여’로 옮겼다.

    24일 대전 동구는 지난 23일 대전 청소년위캔센터에서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 정책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 청소년을 대표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구청장이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공유했고, 청소년 정책을 행정 내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제7기 청소년참여위원회는 그간의 활동 성과를 보고했고, 직접 마련한 ‘대전시 동구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 조례안’을 공식 전달했으며, 청소년 참여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단순 건의가 아닌 ‘조례 제정’ 요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지난 10월 동구 청소년어울림마당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반려동물 장례 지원 △학교 또래상담 프로그램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구체화해 발표했고, 행정의 검토와 실행 가능성에 대한 자문을 요청했다.

    박희조 구청장은 “오늘 이 자리는 청소년참여위원회를 통해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정책 결정 과정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