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외국인 유학생 포용 전략 공유정명국 시의원 “다문화 정책, 도시 경쟁력 직결…제도적 지원 살필 것”
  • ▲ 국제다문화미래전략진흥원이 개최한 ‘2025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정명국 의원(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 국제다문화미래전략진흥원이 개최한 ‘2025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정명국 의원(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국제다문화미래전략진흥원(다원)이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며 대전을 중심으로 한 국제다문화 정책의 방향 전환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포용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21일 다원은 “지난 19일 대전 중구 소제동 진흥원에서 ‘2025 송년의 밤’을 열고 올해 주요 활동을 정리하는 한편, 대전형 국제다문화 정책과 중·장기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세계 속의 대전, 대전 속의 세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명국 대전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김연수 대전시체육회 대외협력관,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조기한 전 남대전고 교장, 신동훈 법무사, 중부대 박정하 교수, 성낙원·이환수 한국예총 회·부회장,장인수 대전대총동문회장, 김채원 박사 등 다문화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유지성 원장은 인사말에서 “노자의 ‘상선약수’처럼 낮은 곳으로 흐르며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역할이 진흥원의 방향”이라며 “임원과 대의원들의 꾸준한 실천이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리가 그간의 걸음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명국 대전시의회 의원은 “다문화 정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도시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현장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이 제도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담당 부서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조금 사업 등 제도적 연계가 필요한 부분은 직접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 19일 국제다문화미래전략진흥원가 주최 송년회에서 김한수 전 배제대 부총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 19일 국제다문화미래전략진흥원가 주최 송년회에서 김한수 전 배제대 부총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진흥원은 이날 보고를 통해 올해 주요 사업 성과와 함께 내년도 추진 계획으로 서울과 충북 지회 설립 추진을 비롯해 국제 다문화 행사 개최, 해외 교류 사업, 다문화 심리 상담 사례 발표회 등 대전형 국제다문화 모델 구축을 위한 구상을 소개하고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이자 미래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으며, 교육·문화·법률·상담 등 각 분야에서의 민관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다원 관계자는 “창립 초기 단계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는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대전형 국제다문화 정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송년의 밤은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자유로운 소통과 교류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편 (사)국제다문화미래전략진흥원은 다문화가족과 이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문화 통합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미국 등 30개국 해외 회장단을 갖추고 있으며, 교육·예술 치유·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비롯해 입국 비자 및 취업 안내 등 실질적인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