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출판학사 과정’ 뿌리 내린 지속적 장학 지원비상교육·동문·교수 기탁… 12명에 500만원 전달출판문화·독서환경 기여할 전문 인재 성장 기대
  • ▲ 11년째 이어온 세명대 출판장학금.ⓒ세명대
    ▲ 11년째 이어온 세명대 출판장학금.ⓒ세명대
    세명대학교가 11년째 이어온 ‘출판장학금’ 전통을 통해 국내 유일의 출판학사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꾸준히 격려하며 전문 인재 양성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 출판장학금 11년… 올해도 12명에게 500만원 전달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는 지난 2일 교내 학술관에서 학과 페스티벌과 함께 출판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4학년 윤예진 학생을 포함한 12명에게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5일 대학에 따르면, 이 장학금은 교육문화기업 ㈜비상교육(대표이사 양태회), 김기태 교수, 학과 졸업생이자 ㈜인포 대표 박재원 동문이 기탁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출판장학금은 2015년 시작돼 150명 넘는 학생이 혜택을 받았으며, 누적 장학금 규모는 8000만원에 이른다. 

    학과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 몰입도와 진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시적인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 국내 유일 ‘출판학사 과정’ 기반… 학과 특화 역량 강화

    출판장학금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출판학사 학위 과정으로 개설된 연계전공 ‘e-Book디자인·제작학 전공’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비상교육 장학금, 후배사랑 장학금, 제자사랑 장학금 등 기탁자별 장학금이 결합돼 운영되고 있으며, 출판 제작·디지털 편집·저작권 등 실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과는 꾸준한 장학 지원이 출판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출판문화 발전 기여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기탁자 뜻 강조

    올해 수여식에서 기탁자들은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전공생들이 국내 유일의 출판학사 과정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나아가 출판문화 발전과 독서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뜻을 밝혔다. 

    김기태 교수는 한국전자출판학회장을 지낸 국내 대표 출판·저작권 연구자로 최근 초판본·창간호 전문서점 겸 출판사 ‘처음책방’을 창업해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박재원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충북 제천에 정착해 디자인 전문 향토기업을 이끈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출신 후배들을 위한 지속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