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응’ 성과 강화… 인구교육·정책 연계 강조‘글로벌 협력 확대’ 아세안 공무원 초청… 산업경쟁력 직접 소개‘미래전략 충북’ 투자·교육·지역정책 결합한 모델 제시
  • ▲ ‘제5회 충북인구포럼’ 행사 포스터.ⓒ충북도
    ▲ ‘제5회 충북인구포럼’ 행사 포스터.ⓒ충북도
    충북이 출생아 증가세를 바탕으로 미래 인구정책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동시에 아세안 국가 공무원 초청 행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히는 양방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24일 한국교원대학교 청람아트홀에서 제5회 충북인구포럼을 열고,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한 중장기 인구정책 전환 필요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23~24일에는 아세안 6개국 중앙정부 공무원 50여 명을 초청해 충북의 문화·산업 현장을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혔다.

    ◇ 충북 인구정책, ‘출생아 증가’ 기반으로 미래 방향 재설계

    올해 5번째 열린 충북인구포럼은 충북도·충북도교육청·한국교원대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인구감소 가속화라는 국가적 난제를 지역과 교육정책의 연계로 풀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충북은 2025년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율 12.8%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저출생 국면 속에서도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럼에는 김영환 도지사, 차우규 교원대 총장, 김태형 부교육감, 노금식 충북도의회 특위 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정책·교육 현장의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첫 발표에서는 한승석 충북연구원 박사가 충북 인구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어 김아영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박수진 진천상신초 교사가 ‘내 고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창의융합 인구교육 모델을 소개했다.

    세 번째 발제에서는 이한솔 늘봄지원실장이 늘봄학교 맞춤형 인구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네 번째 발표에서는 류호정 전의초 교사가 레퍼토리 그리드 기법을 활용한 학생 인구교육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해 실제 출생아 증가라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정책·교육·지역이 함께 움직이는 체계를 강화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아세안 6개국 공무원 초청… 충북 산업·문화 경쟁력 직접 체험

    충북도는 23일부터 24일까지 아세안 6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중앙정부 공무원 50여 명을 초청해 문화·산업 시찰과 충북 투자환경 설명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첫째 날 법주사·청남대 등 세계문화유산과 충북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며 충북의 문화적 기반과 관광 인프라를 체험했다.

    둘째 날 열린 설명회에서는 △이복원 경제부지사 환영사 △투자환경 분석 △도내 기업 사례 발표가 이어졌고,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충북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우수한 교통망, 기업지원 제도 등이 집중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충북의 전략산업 경쟁력과 투자 인프라에 “놀라움과 큰 관심을 보였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충북은 대한민국 핵심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세안과의 실질적 협력과 공급망 구축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투자유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책·교육·글로벌 협력 잇는 ‘충북형 미래 프레임’ 구축

    충북도는 △출생친화 환경 조성 △출산·양육 지원 강화 △지역 활성화 △교육 연계 확대를 함께 묶어 장기 인구정책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아세안 대상 국제행사를 결합해 인구·산업·투자·교육을 잇는 통합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 충북의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인구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산업·문화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며, 해외 협력은 지역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