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생존신호 듣고 선체 절단 진입저체온증·심정지 속 ‘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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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이 뒤집힌 상태로 떠 있는 사고 선박에서 내부 타격음을 확인하고 선체 절단작업을 하고 있다.ⓒ보령해양경찰서
새벽 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위급 상황 속에 보령해경이 생존신호를 포착해 4명의 승선원을 모두 구조하며 대형 참사를 막았다.◇ “전복 신고 접수 즉시 출동”… 완전히 뒤집힌 A호 발견21일 오전 5시 54분, 보령해양경찰서는 삽시도 남동방 약 2.5해리 해상에서 6.67톤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각 구조세력을 급파해 6시 10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사고 선박은 이미 완전히 뒤집힌 상태로 떠 있었다.
인근 어선들도 구조에 나선 가운데 B호가 가장 먼저 외국인 선원 1명을 해상에서 건져 올렸다.◇ 선체 내부 ‘타격음’… 잠수대 진입 후 고립 선원 3명 추가 확보해경 구조대는 전복 선체 주변을 수색하던 중 내부에서 타격음 형태의 생존신호를 감지했다.
구조대는 곧바로 잠수 진입 지점을 확보하고 선체 절단 작업을 병행해 오전 7시 21분까지 안에 갇혀 있던 3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 당시 선원들은 저체온 상태였지만 의식을 잃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장 심정지·선원 3명 저체온… 병원으로 긴급 이송구조된 4명 중 60대 남성 선장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즉시 육상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저체온 증세를 보여 주변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수온이 낮은 새벽 시간대라 초기 대응이 조금만 늦었어도 생존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전복 원인 조사… 충돌·조업 상황 등 정밀 확인”보령해경은 신고 내용과 해상 기상, 조류 흐름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충돌 여부, 조업 과정에서의 균형 상실 가능성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해경은 “현장 어선들의 빠른 신고와 협조가 구조 성공에 결정적이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