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제284회 천안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 시정 기조 ‘성장·안전·동행’ 발표
  • ▲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이 제284회 천안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천안시
    ▲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이 제284회 천안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천안시
    충남 천안시는 제284회 천안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과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20일 의회 시정보고를 통해 “예상치 못한 시장 궐위 상황 속에서도 시정 공백 없이 시민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행정을 이어왔다”며 “2026년 시정 기조를 ‘성장·안전·동행’으로 정하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올해 천안시가 기록적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지정되는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인명 피해 없이 대응한 점을 강조하며 “위기 속에서 2,500여 공직자들이 행정의 연속성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천안흥타령춤축제, K-컬처박람회 등에 154만 명이 방문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112개 기업·6,5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370개 스타트업 육성 등 경제적 성과도 보고했다.

    또한 천안역 증개축 착공, 성환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 스마트교통체계 구축,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 도시 기반 정비 성과도 소개했다. 

    인구 70만 명 돌파와 각종 대외평가 수상 등 천안시 위상 강화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내년도 예산안은 2조49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2조1500억 원이며, 사회복지·보건 9234억 원, 안전·공공 2049억 원, 산업·교통 2019억 원 등 필수 분야에 중점 배분했다. 

    김 권한대행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만큼 효율적 재정운용을 최우선으로 하여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도 7대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확대 △도시재생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100만 도시 준비 △재해재난 대응체계 강화 △탄소중립 실천과 농업 기후 대응 △출생장려금 확대와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과 3대 축제 200만 관람객 시대 추진 등이다.

    김 권한대행은 “천안시와 시의회는 시민 행복을 위해 같은 길을 걷는 동반자”라며 “한정된 재정 속에서도 꼭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짰다. 의회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지키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흔들림 없이 전력을 다하겠다”며 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