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km 노란 은행나무 터널 ‘장관’… 아산시 2027년 전 구간 보행로 조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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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빛 가을 정취 절정’을 이루고 있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아산시
충남 아산시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가을을 맞아 황금빛으로 물들며 전국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아산시 염치읍 곡교천을 따라 조성된 이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꼽히는 지역 명소다.1973년 조성 당시 10년생이었던 4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약 2.1km 구간을 채우며, 반세기 동안 자라온 나무들이 하늘을 뒤덮는 웅장한 황금빛 터널을 만들어내고 있다.은행나무가 일제히 노랗게 물드는 절정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 은행나무길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룬다.방문객들은 황금빛 자연 풍경 속에서 감탄을 쏟아내며 사진을 남기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한 관광객은 “가을이면 매년 이곳을 찾는다”며 “올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아산시 관계자는 “올해 단풍 절정은 11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나무길 주변은 매우 혼잡한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차량 이용 시에는 곡교천 야영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안내했다.한편 아산시는 충무교부터 경제진흥원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2027년 충무교 확장공사와 함께 은행나무길 전 구간을 보행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