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신고로 출동한 대원들, 도착 직후 화염 확인소방·경찰 24명, 장비 13대로 25분 만에 진화
  • ▲ 세종 산울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세종소방본부
    ▲ 세종 산울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세종소방본부
    세종 산울동 한 오피스텔에서 자정 무렵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10대 1명이 연기를 들이마신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속한 초기 대응 덕분에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 자살 시도 현장 도착 직후 화재로 급변

    세종특별자치시에 따르면 16일 새벽 1시 33분쯤 산울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이 유서 같은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남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요청을 받은 소방대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대원들은 1시 44분경 현장 도착 직후 이미 복도에 연기가 차오른 것을 확인하고, 해당 세대의 현관문을 강제로 열어 화재 진압에 돌입했다. 화재는 약 25분 뒤인 1시 58분께 완전히 꺼졌다.

    ◇ 소방 18명·경찰 6명 투입… 정확한 원인 조사

    이번 화재로 연기흡입 환자 1명(2007년생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재산 피해 규모와 방화 여부는 조사 중이다.

    현장에는 소방 18명과 경찰 6명 등 총 24명이 출동했고, 지휘차·펌프차 등 장비 13대가 동원됐다.

    한편 방화로 추정되는 상황에 대해 소방과 경찰은 목격자 진술, 신고 내용, 현장 화재 패턴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 우울감·자살 충동 등 위기 상황 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