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동력보드로 선체 접근해 안전 점검승객 30명 전원 이송 완료… 사고 원인 조사 착수
  • ▲ 25일 오전 9시 17분경 보령시 고대도 여객선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A호(344톤, 승선원 30명)가 좌초한 모습.ⓒ보령해양경찰서
    ▲ 25일 오전 9시 17분경 보령시 고대도 여객선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A호(344톤, 승선원 30명)가 좌초한 모습.ⓒ보령해양경찰서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저수심 해역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구조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근영)는 25일 오전 9시 17분경 보령시 고대도 여객선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A호(344톤, 승선원 30명)가 좌초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대응에 나섰다.

    구조세력은 도착 직후 A호가 모래지형에 걸린 상태임을 확인했으나 낮은 수심 탓에 구조정 접근이 어려워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여객선에 올라탔다. 

    구조대는 선체 파공과 침수, 승객 건강 상태를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파악했다.

    10시 19분에는 고대도 어촌계 선박을 활용해 승객을 안전하게 고대도로 이동시켰으며, 뒤이어 예비 여객선 B호가 승객을 태우고 대천항으로 향했다.

    해경은 선장의 “낚시어선을 피해 항해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좌초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