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채무 1.7배 급증” 지적… “지방세 줄었지만, 대전 미래 위해 쓴다”
  • ▲ 박덕흠 의원이 24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박덕흠 의원이 24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확장 재정 논란 속 ‘대전형 성장 전략’ 옹호

    24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대전시의 채무가 2020년 대비 1.7배나 늘었다”며 재정 악화를 우려하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단호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세입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 그럼에도 도시 발전을 위한 확장 재정은 불가피하다”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보통교부세가 2016억 원, 지방세는 900억 원 줄었고, 올해도 교부세가 364억 원 감소했다”며 “광주와 비교해도 세입이 약 3900억 원 적다. 이런 여건에서도 도시 기반 투자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 “도시철도 2호선, 늦출수록 손해”… SOC 사업은 ‘속도전’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여성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주요 공공사업을 예로 들며 “이제는 속도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13년간 표류하던 여성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를 연내 완공하고, 6년 지연된 호수공원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며 “사업을 미루면 공사비가 더 늘어나고 결국 시민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SOC 사업은 지출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에 대한 선제적 투자”라며 “확장 재정은 단순한 부채 증가가 아니라 대전의 체질을 바꾸는 성장 재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