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시험 전 공사 착수한 대전시 “시급성 고려”장철민·박용갑 “시민 안전보다 행정 편의 우선” 질타
  • ▲ 국토교통부가 중고 복공판 사용 논란이 불거진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장철민의원실
    ▲ 국토교통부가 중고 복공판 사용 논란이 불거진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장철민의원실
    국토교통부가 중고 복공판 사용 논란이 불거진 유등교 가설 교량에 대해 긴급 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과 국회에서 안전성 우려가 잇따르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비 KS 제품인 중고 복공판 사용은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국토부가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종명 철도건설국장과 박제화 건설관리 본부장도  지난 14일 기자 회견을 통해 “품질시험 결과 전 ‘적합’ 판정을 받기 전 공사를 시작했고, 이는 공사 기간 계약과 자재 수급의 어려움, 시급성을 고려해 공사와 시험을 병행했다”고 해명했지만 규정 위반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 ▲ 왼쪽부터 박제화건설관리본부장, 김종명 철도건설국장.ⓒ김경태 기자
    ▲ 왼쪽부터 박제화건설관리본부장, 김종명 철도건설국장.ⓒ김경태 기자
    국토부는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라 자재 품질과 승인 절차, 구조적 안전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장철민 의원은 “서울시는 이미 중고 복공판 사용을 금지했다”며 “대전만 예외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명 철도건설국장과 박제화 건설관리 본부장은 “모든 복공판은 적합 판정을 받았고, 24시간 계측 관리 중이다”며 “앞으로도 정기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