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교체 중 화재…주민등록·정부24 등 주요 시스템 마비시, 위기경보 ‘심각’ 격상…민원 불편 최소화 총력
  • ▲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27일 오후 6시 완전히 진화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창문이 화재로 인해 뚫려 있다.ⓒKBS뉴스 캡처
    ▲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27일 오후 6시 완전히 진화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창문이 화재로 인해 뚫려 있다.ⓒKBS뉴스 캡처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UPS 교체 작업 중 리튬배터리 발화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등급 시스템 20개 중 모바일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2개가, 2등급 시스템 71개 중 58개가 장애를 일으켰다.

    세종시 피해도 컸다. 정부 연계시스템 124종 가운데 주민등록, 정부24, 나라장터 등 52종이 마비되고 34종은 확인 중이다. 

    시 자체 운영시스템은 86종 중 4종이 인증서 오류로 장애를 보였다.

    시는 26일 오후 9시 22분 네트워크 장애를 인지한 뒤 긴급 점검에 나섰으며,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새벽부터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27일 오전 8시 10분에는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최민호 시장은 “민원 불편을 최소화하고 읍면동 긴급회의를 통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28일 민원처리 대응회의를 열고 각 부서가 시스템 점검과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29일부터 주민등록, 여권, 무인민원발급 등 주요 민원 서비스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