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VC와 충청 스타트업 연결…대학 주도 직접 투자도 ‘눈길’
  • ▲ 호서대 아산캠퍼스 벤처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에서 ‘KDB Next Round in 충남’이 열리고 있다.ⓒ호서대
    ▲ 호서대 아산캠퍼스 벤처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에서 ‘KDB Next Round in 충남’이 열리고 있다.ⓒ호서대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한국산업은행, 충청남도와 함께 18일 아산캠퍼스 벤처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에서 ‘KDB Next Round in 충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중심의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와 충청권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통합형 투자 IR(Investor Relations) 플랫폼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의 투자 네트워크 확장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개막식은 신혜숙 한국산업은행 부행장의 환영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강일구 호서대 총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정책과 제도, 투자를 연계한 지역 벤처 성장 전략이 공유됐다.

    1부 세션에서는 △KDB 넥스트라운드 사업 소개 △호서대의 창업지원 전략 △충남도 벤처생태계 활성화 계획이 발표됐고, 2부에서는 충남 소재 AI·전기차·로봇·첨단소재 분야 스타트업 4개 팀이 IR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지는 ‘3분 스피치’에서는 호서대 연계 추천 기업 5곳이 핵심 기술과 시장 전략을 간결하게 소개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Meet-up Zone’에서는 스타트업과 VC·AC 간 자유로운 상담과 교류가 진행돼 실질적인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호서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IR에 참여한 4개 스타트업에 총 6억 원을 직접 투자해 지역 유망 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대학이 직접 투자자로 나서 창업 지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았다.

    강일구 총장은 “이번 넥스트라운드는 단순한 투자 유치 행사를 넘어, 대학이 투자자로 참여해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투자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