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보유자 감소’…충남도의회 행문위 “체계적 관리·대책 시급”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무형유산 보유자 급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관광예산 확보와 해설사 처우 개선 등 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박기영)는 16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조례안, 동의안, 출연계획안 등 14건을 심사했다.

위원들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수요자 중심의 ‘걷쥬’ 사은품 구성 △중앙정부 관광 예산 확보 △무형유산 체계적 관리 △외국인 관광객 대상 전문 마케팅 △관광해설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윤기형 위원(논산1·국민의힘)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 활성화는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옥수 위원(서산1·국민의힘)은 “도내 농수산물과 가공품이 사은품으로 제공되도록 한 조항의 취지를 살려, 참여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진하 위원(예산2·국민의힘)은 “‘걷쥬’ 사은품 지급 방식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충남 농사랑 쇼핑몰과 연계해 도민이 직접 사은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인철 위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영·호남권에서 관광 예산을 우선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며 “충남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충청권이 선도적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익현 위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무형유산 보유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형식적인 모니터링을 지양하고 정기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숙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관광 마케팅을 전문기관에 위탁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홍보·교통 인프라·다국어 서비스 확대 등으로 관광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기영 위원장은 “충남을 알리는 관광해설사들이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젊은 세대 유입, 신규 인력 확보, 처우 개선으로 해설사들이 보람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