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통·안전·복지 등 전 분야 아우르는 선제적 정책 대응
  • ▲ 천안시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 시책구상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천안시
    ▲ 천안시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 시책구상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일상 속 안전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2026년도 시책 구상에 본격 나섰다.

    시는 3일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 주재로 ‘2026 시책구상 보고회’를 열고,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총 392건의 시책을 발굴해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에 발굴된 시책은 ‘성장’, ‘안전’, ‘동행’의 3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천안의 중장기적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천안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시책으로는 중부권 AI 컴퓨팅 센터 구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및 확산, R&D·MICE 클러스터 기반 미래성장 거점 조성, 스타트업 창업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천안형 지역 우수기업 전담관리, 2026 C-TRADE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우리동네 상권UP 프로젝트 등도 함께 추진된다.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도시 기반 확충도 큰 축이다. 

    시는 2040 천안 도시기본계획 수립, 성환 혁신지구 조성, AI 신호제어 시스템 도입을 통한 스마트 교차로 구축 등으로 도시의 균형발전과 교통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시책이 발굴됐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민간사업장·공사현장 안전 컨설팅, 공동주택 지하 전기차 화재감지·경보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통해 일상 속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책으로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재해 맞춤형 예방사업, C-스마트팜 기술 보급 등이 추진된다. 

    천안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성과 회복력을 갖춘 ‘안심 청정 도시 천안’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민 일상 속 질적 변화를 위한 시책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촘촘한 초등돌봄 체계 구축, 의료돌봄 통합지원, 천안문화예술센터(가칭) 조성 공모, 천안종합운동장 스포츠 복합공간 리모델링 구상, 흑성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문화·복지·체육 전반의 개선이 추진된다.

    천안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발굴된 시책들을 보완하고, 예산 반영 여부를 검토해 2026년도 핵심 현안사업과 함께 내년 주요 업무계획에 본격 반영할 예정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면서 “시민 삶의 한가운데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