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기자실 방문서 핵심 질문에 답 못해…“시장 안목에도 의구심”
  • ▲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2일 취임 인사차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경태기자
    ▲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2일 취임 인사차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경태기자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2일 취임 인사차 시청 기자실을 찾았지만, 정무부시장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 ‘준비되지 않은 부시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 부시장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해가 있으면 설명하고, 성과는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 그러나 △정무부시장의 정치적 컨트롤타워 역할 △가장 중요한 덕목 △책임감과 소신 △시민들에게 약속할 목표와 비전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거나 준비된 입장을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대전시 정치력 부재와 특별교부세 확보 부진을 지적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 전략 △시장·시의회·중앙정부 간 갈등 발생 시 조정자 역할 △대전 미래 전략산업(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 등) 육성을 위한 정무적 지원 방안 등을 묻는 질문에도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이날 모습을 두고 “정무부시장이 기본 소명조차 정리하지 못한 채 자리에 올랐다”는 지적과 함께 “준비되지 않은 인사를 낙점한 이장우 시장의 인사 안목에도 의문이 제기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최 부시장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법학전문대학원과 KIA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법무법인 내일, 창업진흥원 등에서 10여 년간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이스타항공 인수 기획단장과 경영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