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2억 투입…물류동선 혁신·원스톱 상품화로 미래형 도매시장 도약국비 지원 본격화…순환 재건축 방식 적용해 영업 공백 최소화
  • ▲ 대전노은시장.ⓒ대전시
    ▲ 대전노은시장.ⓒ대전시
    24년 만에 대규모 개편에 나서는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미래형 공영도매시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20일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정으로 사업은 국비 지원을 통한 본격 추진이 가능해져 속도감 있는 진행이 기대된다.

    노은도매시장은 2001년 개장 이후 시설 노후화, 복잡한 물류 동선, 안전관리 취약 등 구조적인 문제가 누적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전시는 2024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신청해 같은 해 12월 최종 선정됐으며, 이번 예타 대상사업 확정으로 첫 관문을 넘게 됐다.

    시설현대화사업은 총사업비 3452억 원(국비 1036억 원, 시비 1035억 원, 융자 1381억 원)을 들여 유성구 노은동 기존 부지(대지 11만2282㎡) 내 연면적 7만4967㎡ 규모로 추진된다.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철거·신축하는 순환 재건축 방식이 적용된다.

    사업의 주요 개선 방향은 △농산물 반입·반출장 분리와 일방향 물류동선 구축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 기능별 분리 신축 △선별·소분·포장·배송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상품화·풀필먼트 기능 도입 △공동 배송장 신설을 통한 물류 효율화 등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노은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큰 탄력을 받게 됐다”며 “철저한 예타 대응으로 최종 확정을 끌어내고, 생산자·유통종사자·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미래형 공영도매시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