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미 투자 여파로 국비 축소 가능성…가뭄 대응도 강조
  • ▲ 최민호 세종시장.ⓒ세종시
    ▲ 최민호 세종시장.ⓒ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이 내년도 국가 재정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시 예산 편성을 신중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19일 시청 간부 회의에서 “정부가 향후 3년 반 동안 약 4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구매를 약속했다”며 “이는 연간 국가 예산에 맞먹는 수준으로, 정부 지출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와 세계 경제 위기 등으로 국비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며 “세심한 예산 편성과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뭄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최 시장은 “연동면과 금남면 지역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세종은 강수량은 많지만, 담수시설 부족으로 물 대부분이 바다로 흘러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피해에 대비해 댐과 보 설치 등 담수 확보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조치원읍에서 열릴 ‘2025 한글 국제 프레비엔날레’를 앞두고 행사장 주변 정비를 지시하고, 18~21일 실시되는 ‘2025 을지연습’과 관련해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안보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