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 부서 실‧국장급 상황토의 도입…실전 대응 강화충남도, 소산훈련·민방위 훈련 병행…안보 위협 대응 역량 제고
  • ▲ ‘2025 을지연습’과 육군 제32보병사단의 UFS/TIGER 훈련 안내문.ⓒ육군32사단
    ▲ ‘2025 을지연습’과 육군 제32보병사단의 UFS/TIGER 훈련 안내문.ⓒ육군32사단
    국가적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2025 을지연습’과 육군 제32보병사단의 UFS/TIGER 훈련이 18일부터 본격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대전시와 충남도를 비롯한 지자체가 참여해 민·관·군·경·소방이 총력 대응하는 합동훈련을 펼치며, 주민과 지역 기관이 함께 실전과 같은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육군 제32보병사단 1789부대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충남·대전·세종 지역에서 ‘2025년 UFS/TIGER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연습은 지자체와 연계해 중요시설 방호, 핵·WMD 사후관리, 불발 화학탄 처리 등 다양한 위협 상황을 가정해 실제 야외기동훈련을 병행한다.

    사단은 “훈련 기간 주·야간에 병력과 장비 이동이 있을 수 있으니 주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군사·국가 중요시설 위치를 묻거나 거동이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면 즉시 군부대, 경찰서, 국번 없이 1338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는 같은 기간인 18일부터 21일까지 45개 기관, 8700여 명이 참여하는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 부서 실·국장급이 직접 참여하는 상황조치 토의 제도를 도입해, 부서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실질적 훈련을 진행한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25 을지연습’과 육군 제32보병사단의 UFS/TIGER 훈련 최초 상황발생 보고를 받은 뒤 대응조치를 지시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25 을지연습’과 육군 제32보병사단의 UFS/TIGER 훈련 최초 상황발생 보고를 받은 뒤 대응조치를 지시하고 있다.ⓒ충남도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가와 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 공직자와 유관 기관은 물론 시민들도 이번 훈련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충남도 역시 18일 최초상황보고회의와 소산훈련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전시 전환 절차 및 위기관리 조치 사항을 종합 점검한다. 20일에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도민 생활안정 체계를 점검하며, 기관장 도상연습과 현안 과제 토의를 통해 실전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북한이 실전 경험과 최신 무기체계를 습득하며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올해 을지연습은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