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조 명인·동호인 한자리에…전통 정가의 멋과 깊이 선사심사점수 전면 공개…공정성 높인 대회 운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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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향교에서 열린 제30회 청주 직지 전국명인대전 시조경연대회에서 장원에 구여필 씨(62·경남 김해시)가 장원을 차지했다.ⓒ대한시조협회 청주시지회
9일 충북 청주향교에서 열린 제30회 청주 직지 전국명인대전 시조경연대회에서 장원에 구여필 씨(62·경남 김해시)가 영광을 차지했다.우수상에는 이강원(65·전남 광양시) 씨, 장려상은 홍성원(69·서울 송파구)‧변경분(64·경기 시흥시)‧임희라(48·전남 광주시) 씨가 각각 받았다.이번 대회는 대한시조협회 청주지회, 청주시시조협회, 석암제시조창보존회가 공동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했다. 시상은 △직지대상 장원 1명(상금 400만 원·대한시조협회 이사장상) △우수상 1명(상금 100만 원·충북도지사상) △준우수상 1명(상금 50만 원·청주시장상) △장려상 3명(각 상금 15만 원·대회장상) 순으로 수여됐다. -
- ▲ 충북 청주향고에서 열린 제30회 청주 직지 전국명인대전 시조경연대회에 앞서 기념식에서 시조협회 관계자와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장, 이명숙 청주 직지전국명인대전 시조경연대회 집행위원장, 류재훈 대회장, 최봉조 대한시조협회 이사장 등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시조협회 청주시지회
류재훈 대회장은 “생명과 바이오의 도시이자 세계 최고 기록문화 ‘직지’의 산실 청주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시조는 은퇴자 중심의 열악한 환경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대등한 존중과 중도의 가치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정신을 담은 시조가 성장하려면 리더들이 열린 마음으로 시조인의 건의와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최봉조 대한시조협회 이사장은 “시조는 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예술로 영혼을 정화해 주는 신선의 노래”라며 “선조들은 시와 음악으로 희로애락을 절제하며 자연과 풍류를 즐겼다. 시조가 동호인들의 삶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개회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유대용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예선과 본선 경연 모두 심사위원 점수를 무대 앞 대형 모니터에 실시간 공개하는 등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