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엽 청장, 대통령 세종집무실·세종의사당 추진…"정부와 협의 중"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규모와 방안 등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전 정부에서는 3분의 1 규모로 먼저 건립하고, 이후 제도적 기반 마련 시 전체 이전을 추진하는 단계적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 정부는 행정수도 완성과 기능적 효율성, 국가 상징 구역과의 조화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지연에 대한 지적에 대해 "현재 국회 사무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며,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면 설계 공모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연 배경에 대해서는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일부 절차가 늦어진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정기획위원회의 속도감 있는 추진 제안에 따라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시대위원회 측도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 공약에 따라 세종집무실 건립 방향을 새롭게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