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아산 수해 현장 찾아 자원봉사자 격려·이재민 위로김 지사 “복구 완료 시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총력 대응”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수해를 본 도민을 위로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수해를 본 도민을 위로하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해외출장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예산과 아산 일대 수해복구 현장과 임시대피소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30일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응급복구 자원봉사 현장 △예산 덕산천 제방 유실 현장 △아산 음봉천 제방 유실 및 침수 피해 지역 △아산 곡교1리 마을회관 임시대피소를 차례로 찾았다.

    예산군은 도내에서 가장 큰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29일 오후 6시 기준 피해 규모는 81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시 대피자는 486세대 765명이며, 이 중 148세대 207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삽교읍 하포리는 지난 18일 제방 25m 유실로 농경지 517ha, 주택 47동, 비닐하우스 80동이 침수됐다. 당시 71세대 139명이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주택 89%(41동), 비닐하우스 35%(24동)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덕산천 제방 유실은 덕산면 상가리 등 일원에서 전석 2500m, 블록 465m, 돌망태 302m, 토공 1592m가 유실되며 농경지 0.75ha, 가옥 3동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폭염 속에서 피해 도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땀 흘리고 계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장에 계신 자원봉사자분들에 대한 지원 및 안전사고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농경지 침수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피해 지원 등의 대책을 지시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농경지 침수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피해 지원 등의 대책을 지시했다.ⓒ충남도
    이어 “응급조치 구간에 대해서는 향후 집중호우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덕산천은 더 이상 반복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복구사업을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로 이동한 김 지사는 음봉천 제방 유실 현장을 점검한 뒤 곡교1리 마을회관 임시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아산시는 29일 오후 6시 기준 416억 원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으며, 280세대 525명이 대피해 이 중 42세대 63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음봉천은 곡교천 수위 상승으로 제방 80m가 유실돼 염치읍 일대 농경지 292ha, 가옥 209동, 비닐하우스 0.95ha가 침수됐다. 수위 문제로 복구 장비 투입이 지연됐으나 26일부터 본격 복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임시대피소에 생필품·식료품·방역물품 등을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공무원과 보건소 직원을 배치해 위생 및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도민을 위해 심리회복지원을 위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며 “재난 상황 종료 및 귀가 시까지 이재민과 일시대피자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시설 등 임시거주 시설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예산 수해현장을 방문, 최재구 예산군수에게 수해 현장에서 피해 복구 및 항구복구를 협의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예산 수해현장을 방문, 최재구 예산군수에게 수해 현장에서 피해 복구 및 항구복구를 협의하고 있다.ⓒ충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