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충남 ‘심각’, 경기·강원 ‘경계’로 상향산림청 “충청권 중심 선행강우 많아… 인접 주민은 즉시 대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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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록 홍성군수가 17일 새벽 농사용 비료 등의 자재가 쌓인 농협자재창고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홍성군
산림청이 17일 새벽부터 이어진 충청권 집중호우에 대응해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시간당 5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사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산림청(청장 임상섭)은 17일 6시 30분부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지역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경기, 강원’ 지역은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위기경보 상향지역은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경기, 강원은 ‘주의’에서 ‘경계’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는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부지방과 전북북서부에 호우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충남 남부 서해안 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특히 충청권은 내일(17일)까지 50∼150mm(많은 곳 1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이에 산림청은 강우 전망과 지금까지의 선행강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심각’ 단계로, ‘경기, 강원’ 2개 시·도는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전했다.임상섭 산림청장은 “오늘 새벽 충청권을 중심으로 선행강우가 많았으며, 중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CBS),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 주시고,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되, 대피명령 시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 거주 중인분들은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