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이전 추진 국민 공감 못 얻어…대화와 사회적 합의 필요"
  • ▲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12일 국회 정문 앞 해수부 이전 반대 단식농성 현장 방문해 윤병철 해수부 노조위원장을 위로하고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세종시
    ▲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12일 국회 정문 앞 해수부 이전 반대 단식농성 현장 방문해 윤병철 해수부 노조위원장을 위로하고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앞 단식 중인 해양수산부 노조 천막을 찾아 정부의 부산 이전 추진에 항의하는 윤병철 노조위원장을 위로하고,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다.

    최 시장은 "폭염 속 단식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우려를 전한 뒤 "해수부 이전은 국민 다수가 의문을 갖는 사안으로, 제대로 된 설명과 논의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이전 당시에도 10년간 점진적으로 이전했듯 해수부도 충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산엔 북극항로 관련 별도 조직 신설 등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윤 위원장은 "직원들 삶 전반이 흔들리고 있어 심리적 고통이 크다"며 "정부는 복수 차관제, 국가해양전략위 설치 등 다양한 대안을 열어놓고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게 이전 관련 "공개토론을 재차 제안하겠다"고 밝히며 "행정수도 완성과 해수부 직원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단식 경험을 언급하며 윤 위원장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