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민선 4기 3주년 기자회견“대한민국 미래 이끌 새로운 세종 실현에 전력”
  • ▲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민선 4기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민선 4기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일 “창조와 도전의 정신으로 시정을 이끌어온 지난 3년간 행정수도 완성에 성큼 다가섰고,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전략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왔다”고 평가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민선 4기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치적 혼란과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정 5대 비전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왔다”라며 “앞으로의 1년은 대한민국 미래를 구체화하는 실질적 성과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세종지방법원·검찰청 설치 확정 등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큰 진전을 이뤘다. 

    또한, 재정특례 연장을 위한 세종시법 개정, 지방시대위원회 세종 출범, 시도지사협의회 세종 이전 등을 통해 법적·제도적 기반도 강화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3조 2,100억 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스마트국가산단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센터 개소, 농업인 수당 지급, 싱싱장터 확장, 전국 최초의 상가공실박람회 개최 등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혔다.

    한글문화도시로서는 최종 지정과 함께 1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월인천강지곡 기탁, 다양한 한글 관련 정책과 행사를 추진하며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이응패스’ 도입과 이응버스 전면 확대, 택시 증차를 통해 이용률을 12%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박물관 도시로의 도약도 뚜렷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등 총 6개의 국립박물관 유치를 확정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센터를 유치해 국제협력의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야간관광 브랜드 ‘세종 밤마실’을 통해 야간경제 활성화에도 나섰다.

    복지와 안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세종충남대병원과의 협업으로 소아응급체계를 구축하고, 나다움센터와 시립요양원 개원을 통해 생애주기별 돌봄서비스를 강화했다. 

    자연재해 안전도 A등급 획득, 심정지 환자 소생률 전국 1위 등은 세종시의 안전 역량을 입증했다.

    행정과 규제 혁신 부문에서는 지방규제혁신평가 전국 1위,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 등 성과를 냈으며, 부동산·군사보호구역 규제 완화로 시민권익도 높였다.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최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세종시의 미래전략수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7대 과제를 제시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의 기능 확대 및 공공기관 추가 이전,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위한 개헌·특별법 추진 등 행정수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완공과 첫마을IC, 국지도 96호선 등 핵심 교통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중부권 암치료센터 설립과 종합병원 체계 정비, 사이버보안 클러스터 및 언론미디어단지 조성 등 공공인프라 강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AI, 양자컴퓨팅 등 첨단산업 중심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스타트업파크와 AI+X 미래대학단지 등을 조성해 혁신 생태계를 강화한다. 

    또한, 폴리텍대학 국제캠퍼스를 세종에 유치해 외국 인재양성에도 나선다.

    문화 분야에서는 한글문화 비엔날레, 한글교육센터 설립,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통한 ‘문화 강국 세종’ 실현을 예고했다. 

    더불어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고도화 등 AI 기반 미래도시 실험도 본격화하며, 기후위기 대응 재난관리체계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재정분권 강화, 인구감소 대응 정책, 지역 인구전략센터 설치 등 실효성 있는 지방 제도 개선도 정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더 이상 신도시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실질적 행정수도”라며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정신으로 기본을 지키며 시민과 함께 담대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