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적응부터 워라밸까지, MZ세대 공무원 안착 이끌어
  • ▲ 신규직원 기관장 간담회 모습.ⓒ행복청
    ▲ 신규직원 기관장 간담회 모습.ⓒ행복청
    최근 5년 이하 경력 공무원 4명 중 1명이 중도 퇴직하고, 2030세대 43%가 이직을 고민하는 등 공직사회 인력 이탈이 심각한 가운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최근 3년간 신규 직원 퇴사율 ‘0%’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행복청은 세대 간 소통과 맞춤형 교육, 실질적 멘토링을 통해 신규직원의 조직 적응과 몰입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도시 비전과 정책 목표를 공유하는 ‘가치공유 설명회’, 주요 정책 현장을 둘러보는 ‘현장 투어’, 전국 우수사례를 탐방하는 ‘벤치마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규 직원들의 소속감과 실무역량을 함께 키우고 있다.

    입직 초기의 심리적 불안 해소에도 집중했다. 

    공직 적응 워크숍, 기질검사 및 심리상담, 간부진과의 소통 간담회, ‘찾아가는 인사 상담’ 등을 운영하며, 신입 직원들의 고민과 건의 사항을 직접 듣고 반영해왔다.
  • ▲ 현장 투어 모습.ⓒ행복청
    ▲ 현장 투어 모습.ⓒ행복청
    행복청의 실무 중심 ‘가이드북’은 기존의 업무편람과 달리 연간 업무 흐름과 실무 팁을 중심으로 구성돼 초임 공무원의 업무 적응을 돕고 있다.

    유연한 조직문화 역시 강점이다. 작년 유연근무 사용률은 86.8%로 중앙부처 평균(61%)을 크게 상회했으며, 자율 연가 사용, 퇴근 전 회의 금지, AI·자동화 아이디어 반영 등 일하는 방식 혁신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인사혁신처로부터는 근무 혁신 수준 ‘매우 우수’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MZ세대가 공직에 안착하고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선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행복청은 사람 중심, 세대 통합형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의 사례는 단일 기관의 성공을 넘어, 침체된 공공부문 인사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