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다빈도 소비지역 ‘소상공인 지원’ ·주말 중심 소비지역 ‘이벤트 기반 전략’ 적절”청주시정연구원, ‘청주시 읍면동 소비패턴 분석’ 심층보고서 발간원광희 연구원장, “지역별·연령별 소비 성향 차이 뚜렷 … 맞춤형 전략 필요 확인”
  • ▲ 청주시정연구원 산하 공간분석센터가 심층분석브리프 제1호 ‘청주시 읍면동 소비패턴 유형 분석’을 17일 발간했다.ⓒ청주시
    ▲ 청주시정연구원 산하 공간분석센터가 심층분석브리프 제1호 ‘청주시 읍면동 소비패턴 유형 분석’을 17일 발간했다.ⓒ청주시
    소비업종에서 전 연령대가 활발한 소비패턴을 보이는 청주시 오창읍, 용암1동, 복대동, 율량·사천동 등은 상권 복합화, 거점화 전략 지역에 적합하고, 소액 다빈도 소비지역은 소상공인 지원, 주민생활 SOC,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이 필요하며, 주말 중심 소비 지역은 체류형 관광 및 이벤트 기반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정연구원(원장 원광희) 산하 공간분석센터(센터장 이용호)가 심층분석브리프 제1호 ‘청주시 읍면동 소비패턴 유형 분석’을 17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시민과 정책결정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청주시 정보통신과 데이터팀이 제공한 BC카드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작성됐다. 특히 연령별(20·30대 / 40·50대 / 60대 이상) 카드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읍면동별 소비패턴을 K-평균 클러스터링(K-Means Clustering) 기법을 통해 유형화했다.

    보고서는 매월 발간되는 심층분석브리프 ‘CHERiNSIGHT(체리인사이트)’의 첫 호로, 기존 시각자료 중심의 ‘CHERiNFO(체리인포)’와 달리 데이터를 깊이 있게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T&E/문화 업종 소비 유형은 4가지로 구분돼 용암2동, 탑대성동, 영운동 등은 2050대의 높은 건당 소비액과 낮은 소비 빈도로 주말·공휴일 중심의 비정기 소비가 특징을 보였다.

    분평동, 오근장동, 남이면 등은 4060대 이상의 고액 소비가 중간 빈도로 발생하며, 중장년층의 안정된 소비 행태가 반영됐다.

    가경동, 오송읍, 봉명2동 등은 생활밀착형 소비패턴을 보여주는 대표 지역으로 분석됐으며, 오창읍, 복대동, 용암1동 등은 총소비액과 건당 소비액이 모두 높고, 빈도도 높아 소비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생활/음식 업종 소비도 4가지로 분류돼 남이면, 남일면, 미원면 등은 면지역 특성상 소비 빈도는 낮지만 건당 금액이 높아 관광 소비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성안동, 산남동, 용암2동 등은 중장년층 중심으로 가족 단위의 규칙적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송읍, 내덕동, 사창동 등은 생활밀착형, 소규모 빈번 소비가 특징으로 분석됐으며, 오창읍, 복대동, 율량·사천동 등은 꾸준한 개인 소비가 활발히 발생하는 지역으로 파악됐다.

    내덕동, 산남동, 분평동, 강서2동 등은 건당 소비액은 높고 빈도는 중간 수준이었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균형 있게 소비에 참여하는 모습이었으며, 사창동, 오송읍, 성화·개신·죽림동 등 다수 지역이 해당된다. 소비 밀도가 낮고 상권이 특정 구역에 집중되어 있어 상권 확장이 어려운 구조임을 시사한다.

    오창읍, 용암1동, 복대동, 가경동 등은 소비 빈도와 건당 금액 모두 활발한 대표 지역으로, 상권 거점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청주시 전역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쇼핑·유흥 업종에서는 연령대에 관계없이 활발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역이 있는 반면, 내구재·기타 업종에서는 전반적으로 소비 빈도가 낮은 ‘계획형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유흥 분야 전 연령 고액·중빈도형에는 중앙동, 내덕동, 산남동, 분평동, 강서2동이 속했다. 이 중 중앙동, 내덕동, 산남동은 청년층 중심, 분평동과 강서2동은 중장년층 중심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건당 소비액은 비교적 높지만, 사치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 연령 소액·저빈도형은 봉명2·송정동, 금천동, 사창동, 오송읍, 성화·개신·죽림동 등 가장 많은 지역이 포함됐다. 이 유형은 특정 구역 중심의 상권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연령 보통·고빈도형에는 오창읍, 용암1동, 복대동, 율량·사천동, 가경동, 성안동이 포함되며, 가장 활발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내구재·기타 분야는 네 가지 소비유형으로, 중노년 고액·저빈도형은 봉명2·송정동, 강서1동, 분평동, 오송읍, 현도면이 포함되며, 청년 고액·저빈도형은 성안동이 대표적이며, 20~30대 중심의 개인 취향 기반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 연령 보통·저빈도형은 오창읍, 용암1동, 남이면, 내덕동, 산남동 등이며, 전형적인 계획형 소비 경향을 나타냈다. 전 연령 소액·중빈도형에는 율량·사천동, 복대동, 우암동, 사직동, 사창동 등이 포함됐다. 이 지역들은 소형 내구재나 일상 생활용 준내구재 소비가 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시정연구원은 청주시 읍면동 소비패턴 분석 결과, 지역별·연령별 소비 성향 차이가 뚜렷하여 획일적인 상권 전략은 효과가 없으며,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비업종에서 전 연령대가 활발한 소비패턴을 보이는 오창읍, 용암1동, 복대동, 율량·사천동 등은 상권 복합화, 거점화 전략 지역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해당 지역들은 문화시설, 대형마트, 생활편의시설의 복합 개발지로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소액 다빈도 소비지역은 소상공인 지원, 주민생활 SOC,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이 필요하며, 주말 중심 소비 지역은 체류형 관광 및 이벤트 기반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광희 연구원장은 "이번 심층분석브리프를 통해 청주시 읍면동의 구체적인 소비패턴을 진단했을 뿐 아니라, 소비패턴별 맞춤형 상권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앞으로 청주시가 지역별 소비패턴을 고려한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