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9년 3859억 투입…스마트팜 확대·청년농 육성·첨단기술 기반 농업혁신 추진 “충북 농업 구조 근본적 혁신 위한 중장기 전략”
  • ▲ 충북도청사.ⓒ충북도
    ▲ 충북도청사.ⓒ충북도
    충북도는 농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2025~2029년)’을 수립하고, 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이상기후, 고령화, 인력 부족 등 농업 환경의 위기를 스마트농업 기술로 극복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북도는 ‘스마트 기술로 키우는 충북의 농업, 함께 웃는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및 거점단지 조성 △스마트농업 기술 도입률 제고(온실 40%, 노지 20%) △미래 정예 청년농업인 250명 육성을 주요 목표로 4대 과제와 12개 실천전략을 마련했다. 이어지는 4대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스마트농업 거점 기반 조성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를 위해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4개소와 거점단지 7개소를 조성해 청년농업인의 스마트팜 유입을 촉진하고 농산물 유통의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기계화·무인화를 통해 고생산성 과수 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4개소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댐 주변 지역의 저탄소·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기 위한 ‘레이크팜 농업단지’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 지속가능한 세대 전환 추진

    기존 온실 및 축사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시설·장비를 지원해 생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노지 농업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드론, 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청년농을 중심으로 한 공동 농작업단을 운영해 마을 단위 농지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농촌 기본소득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창업과 기존 시설원예 농가의 스마트 전환을 적극 지원해, 연 매출 1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청년농업인을 2029년까지 50명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 스마트농업 혁신 주체 육성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충북농업기술원을 농식품부 지정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개소(순천대학교(시설원예 분야), 연암대학교(축산분야))를 시범 지정했으며, 2029년까지 총 8개소로 확대 지정하고 각 기관에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팜 교육의 체계화를 위해 세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정비하고,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 ‘청년농 창업 스마트팜 인큐베이팅 과정’을 중심으로 전문 교육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 이수 후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농을 대상으로는 0.3ha 기준 총사업비 4억5000만원 규모의 창업지원 사업을 마련하고, 이 중 70%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 첨단기술 기반의 농산업 혁신 주도 

    충북농업기술원 실증단지 내에 ‘충북 데이터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해 도내 스마트팜의 생육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농업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농업 구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과 유통을 연계한 스마트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도심형 고밀도 농업 실현을 위한 수직농장 조성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황규석 충북도 스마트농산과장은 “이번 5개년 계획은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충북 농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며 “2029년까지 총 3689억원을 투입해 디지털과 데이터 기반의 농업 혁신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