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기부금 1억4800여만원, 스쿨존·전통시장 등 교통약자 보호시설 활용LED 바닥신호등·표지병 설치로 스몸비족 사고 예방…올해도 캠페인 지속
  •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11일 당진시청에서 ‘H형 빛나는 도로’ 사업 조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현대제철 이보룡 부사장, 당진시 오성환 시장, 당진경찰서 이승용 서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제철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11일 당진시청에서 ‘H형 빛나는 도로’ 사업 조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현대제철 이보룡 부사장, 당진시 오성환 시장, 당진경찰서 이승용 서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11일 당진시청에서 ‘H형 빛나는 도로’ 사업 조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교통안전 강화에 다시 한번 발을 뗐다.

    ‘H형 빛나는 도로’는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현대제철이 202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해 관계기관과 재협약을 통해 2027년까지 연장됐다.

    이날 전달식은 현대제철 이보룡 부사장, 당진시 오성환 시장, 당진경찰서 이승용 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모은 1억 4827만원을 교통사고 다발 지역과 스쿨존, 전통시장 등 교통약자 밀집 지역의 스마트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민관 합동 캠페인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2023년까지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약 6억 6510만원으로, 당진 시내 횡단보도 18곳에 LED 바닥신호등, 40곳에 LED 표지병이 설치됐다. 이 시설들은 특히 ‘스몸비족’ 사고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당진시의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사업 시작 전인 2021년과 비교해 각각 42건, 13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제철소는 당진시, 경찰서, 복지재단과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 중심의 교통안전 캠페인도 전개 중이며, 오는 17일에는 혜성초 1학년 140여 명이 참여하는 캠페인이 학교 앞 교차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보룡 부사장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위한 ‘H형 빛나는 도로’를 통해 당진시의 안전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안전은 물론,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 사업을 당진을 넘어 인천, 포항, 순천 등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