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재정 상황·행정수도 토론회 관련 입장 밝혀
  • ▲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 오전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과의 대화를 통해 최근부동산 거래 증가세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길표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 오전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과의 대화를 통해 최근부동산 거래 증가세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길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얼어붙은 전국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세종시는 아파트와 토지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오전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과의 대화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대선 공약이 기대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시장은 "올해 3~4월의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배 가까이 늘었지만, 5월 들어서는 다시 감소세를 보인다"며 "이는 가격 상승 기대에 따라 매물이 다시 시장에 잠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의 진척도와 대선 전국의 흐름, 공약의 실현 여부에 따라 거래량은 요동칠 것이다. 그에 따라 세입도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거래량 증가로 인한 세입 확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감소 가능성도 있어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안전·복지·민생·지역경제 및 법적 지출 항목은 최대한 반영했다"고 했다.

    최 시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완성' 토론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시장은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주관으로 한두 달 전부터 준비된 행사였으며, 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자리였다. 그런데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의원들이 불참한 것은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국회라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협조가 필요했기에 국회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환경종합센터 건립과 관련된 통합재정기금 전용 문제와 LH 부담금 사용 여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최 시장은 "현재 관련 재원은 일부 시급한 현안에 사용 중이나, 내년 착공을 목표로 상환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 위탁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하루빨리 첫 삽을 뜨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소송이나 법적 문제 해결 이후에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했다.

    최 시장과 임 의장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추진을 상호 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예우를 소홀히 하지 않고, 청문회 형식과 방법 등은 추후 상세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