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부처""부산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원칙 훼손 우려""중앙행정기관 이전, 충분한 공론화 필요"
  • ▲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부산 유세 현장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구상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DB
    ▲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부산 유세 현장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구상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DB
    세종사랑 시민연합회는 15일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부산 유세 현장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구상을 밝힌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연합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해수부는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부처"라며 "부산 이전은 세종시의 행정 기능을 약화시키고, 국가적 합의로 이뤄진 행정수도 추진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 지역의 정치·산업적 요구로 중앙부처를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 인천·광양·평택 등 항만 산업 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행정기관 이전 논의는 정치적 고려보다 국가적 기준과 충분한 공론화를 바탕으로 해야 하지만, 졸속 추진은 국민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연합회는 "이재명 후보는 해수부 이전 발언을 철회하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