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완성, 여야 아닌 세종시민 전체의 과제"지역구 의원 협조 아쉬워…대관은 국힘 장동혁 의원 통해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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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호 세종시장이 14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 세미나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길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4일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미나'는 한두 달 전부터 준비된 계획된 행사였다"며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최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세미나는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주도로 열렸으며, 시는 시민주도의 지역발전 운동이라는 점에서 지원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행사는 단순한 토론회를 넘어 시민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장이었다"며 "대선 국면에서 중앙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국회에서 개최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행사 준비 과정에서 국회 시설 대관 문제로 일부 난항을 겪었다.최 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 두 명에게 협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결국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의 협조를 통해 대관이 성사됐다"고 했다.이어 "행정수도 완성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세종시민 전체의 염원"이라며 "정치적 해석보다는 실질적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장동혁 의원에 대해서는 "행정수도 이전이 헌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고 주장해온 전문가”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시와 시의회, 시민단체는 모든 정당에 초청장을 보내고 참석을 요청했으나 일부 정치인의 소극적인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그는 "그런데도 학계, 언론계, 국회의원,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끝으로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정쟁이 아닌 시대적 과제"라며 "시 차원에서도 공무원들이 서명운동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한국지방자치학회, 세종사랑시민연합회 등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전국 각계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 공약 공동기획 세미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