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 이지함의 발자취 따라 ‘역사와 문화를 빛으로 잇다’야경·체험·공연·전시 등 7개 테마로 구성…25~27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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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025 보령 국가유산야행’ 포스터.ⓒ보령시
보령시와 보령축제관광재단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2025 보령 국가유산야행’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행사는 ‘토정 이지함, 충청수영성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조선시대 충청수영성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토정 이지함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새롭게 선보였다.행사는 보령 충청수영성 일원에서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야경과 체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국가유산야행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이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 야간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이번 보령 국가유산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畫)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등 7개 테마로 구성됐다.‘야경’은 충청수영성을 빛으로 물들이는 전통 야간경관시설과 소원 터널을 선보였으며, ‘야로’는 충청수영 일대를 밝히는 조족등 투어를 운영했다. ‘야사’에서는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야화’는 영보정에서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시문전이 개최됐다.‘야설’에서는 전통악기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 공연과 참여형 연극 체험이 준비됐다. ‘야식’에서는 오천 지역민이 운영하는 주막식 음식 부스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었으며, ‘야시’는 지역 수공예 작가 및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으로 구성됐다.보령시 관계자는 “충청수영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며 “충청수영성의 역사적 가치와 토정 이지함의 업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