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불꽃 예술과 소망의 시간, 1만개 낙화봉 장관
  • ▲ 2025 세종낙화축제 포스터.ⓒ세종시
    ▲ 2025 세종낙화축제 포스터.ⓒ세종시
    세종시는 불교낙화법보존회와 함께 전통 불꽃 예술 ‘낙화(落火)’를 주제로 한 ‘2025 세종낙화축제’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낙화는 재앙을 소멸하고 복을 기원하는 전통의식으로, 불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정화하고 소원을 비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세종불교낙화법이 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며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의 두 배인 약 1만 개의 낙화봉을 활용해 더욱 화려하게 펼쳐진다. 

    낙화 연출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불꽃은 점화 후 20분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져 매우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조용히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존과 ‘낙화봉 소원지 쓰기’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세종수목원과 연계한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돼,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목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행사 당일 소방서와 협력해 화재 예방을 위한 살수 작업과 안전요원 배치, 안전 울타리 설치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미아 예방을 위한 손목띠 배부, 고글·모자 착용 권장 등 관람객 주의사항도 사전 안내된다.

    시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낙화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불꽃이자 전통문화”라며 “많은 시민이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