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 재배로 품질·당도 모두 잡은 조기 포도…서울 등 대도시 중심으로 인기몰이
  • ▲ 동구 대별동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송일구 씨(43세)가 씨 없는 델라웨어 포도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했다.ⓒ동구
    ▲ 동구 대별동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송일구 씨(43세)가 씨 없는 델라웨어 포도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했다.ⓒ동구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해 가온 재배 기술, 병해충 방제, 배수 및 시비 관리, 동해 피해 예방 등 현장 중심의 영농 지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또 산내 포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소득 작물로, 재배 농가들의 노력과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15일 센터에 따르면 이날 동구 대별동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송일구 씨(43세)가 씨 없는 델라웨어 포도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한다.

    송 씨는 40여 년간 포도 농사를 이어온 부친으로부터 농업 기술을 물려받은 2세대 농업인으로, 2024년 12월부터 2000㎡ 규모의 3중 비닐하우스 4동에서 가온 재배 방식으로 포도를 정성껏 키워왔다.

    출하되는 델라웨어는 일반 노지 재배보다 3~4개월 빠른 시기에 산내농협 계통 출하 조직을 통해 전국 시장에 선보이며, 해당 포도는 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당도는 평균 1720브릭스로, 일반 포도(1415브릭스)에 비해 월등히 높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고품질 포도로 평가받고 있다.

    희소성과 뛰어난 맛으로 주목받고 있는 델라웨어 포도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주문 문의가 쇄도하는 등 높은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효숙 소장은 “이번 조기 출하가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희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지역 농협과 협력해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과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