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조기대선 불출마 선언…“충남 도정에 전념하겠다”“충남 도약의 골든타임…내포혁신도시·베이밸리 반드시 완수”“행정통합·국정과제 채택 목표로 후반기 도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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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충남도
지난 10일 조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정 전념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이라며 “충남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남은 임기를 온전히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당내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대권 도전설은 일단락됐다.김 지사는 14일 KBS 대전 ‘생생뉴스’에 출연해 “충남은 지금 내포혁신도시 완성과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제들을 성공시키기 위해 도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로서 임기를 채우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며 조기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실히 선을 그었다.이어 그는 2027년 조기 대선과 관련한 질문에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지만, 단순히 반(反) 이재명 프레임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국정을 맡을 철학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을 이기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나라를 운영할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수진영의 방향성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오로지 충남의 미래만 생각하고 있다”며 “내포혁신도시의 실질적 기능 강화,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가시적 성과 도출, 행정통합의 공론화 등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과제는 충남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자립적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기회”라며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반드시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특히 “충남의 대전환 프로젝트들을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로 반영시키는 데 후반기 도정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김 지사는 내포를 중심으로 한 국립의료원, 의과대학 유치, 환황해 경제벨트 구축 등의 현안을 두고 중앙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한편, 김 지사의 이번 불출마 선언은 충남도 내부에도 안정감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충남도청 한 간부는 “지사님이 흔들림 없이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줌으로써 조직 분위기가 단단해졌다. 올해부터 각종 대규모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김 지사의 불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 지사는 “정치는 결국 결과로 말해야 한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