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비 또는 눈 예보…빙판길·시설물 피해 주의
  • ▲ 13일 새벽부터 내린 눈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에 쌓여 있다.ⓒ독자제공
    ▲ 13일 새벽부터 내린 눈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에 쌓여 있다.ⓒ독자제공
    4월 중순 충청권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풍과 우박, 돌풍을 동반한 비 또는 눈이 예보되면서 교통안전과 시설물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밤부터 14일 밤사이 대전·세종·충남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mm, 예상 적설은 1cm 내외다. 특히 1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교량,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에서의 미끄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충남 앞바다와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14일 오전부터 밤사이 차례로 해제될 예정이다. 충남 서해안에는 14일 오후 강풍 예비특보도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3일 충청권에는 갑작스러운 강풍에 기온까지 떨어지는 꽃샘추위에 겨울 외투와 목도리까지 꺼내 입는 등 때아닌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