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촬영 영상 확인…“머무를 생태 조건 갖춘 것”
  • ▲ 충남도가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수달.ⓒ충남도
    ▲ 충남도가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수달.ⓒ충남도
    충남도가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등장하며, 자연 친화적 공원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주민 A 씨는 지난 4일 저녁 가족과 함께 산책하던 중 자미원에서 수달 3마리를 목격했고, 이 중 1마리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A 씨는 “수달을 손전등으로 비추며 촬영했고, 유튜브에 올리자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분석한 정옥식 충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장은 “영상 속 개체는 지난해 태어난 새끼로 보이며, 어미와 함께 세 마리였을 가능성이 크다. 홍예공원이 은신과 먹이활동에 적합한 환경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처럼 수달이 멸종하지 않도록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달 포착은 명품화 사업의 긍정적 상징으로, 인공공원이 천연기념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달이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자미원 수량 유지 등 생태환경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