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비상대책위, 9일 진천군청 앞서 500여명 시위·촉구‘입주 전엔 이자에 죽고, 입주 후엔 부실공사로 죽는다’ 등 피켓이재명 군의회 의장, “분양자 요구사항 해결위해 의회 차원 최선”
  • ▲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진천군청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사전점검 재시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양승갑 기자
    ▲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진천군청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사전점검 재시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양승갑 기자
    충북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진천군청 앞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시행사에 사전점검 재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명은 말도 안되는 사전점검 개정법 피해가려 꼼수 쓰지마라”, “풍림아이원 입주예정자는 입 전엔 이자에 죽고, 입주 후엔 부실공사로 죽는다”, “대명의 묵묵부답 무대응 기가 찬다 입주지연 실질적 피해보상 마련해라” 등의 피켓을 들고 “사전점검을 재시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진천군청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사전점검 재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뒤로 풍림 트리니움 아파트가 보인다. ⓒ양승갑 기자
    ▲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 입주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진천군청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사전점검 재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뒤로 풍림 트리니움 아파트가 보인다. ⓒ양승갑 기자
    비대위는 “지난달 29~31일 사전점검에 참여했으나 현장은 참담했다"며 "수만건에 하자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진행한 시행사의 만행에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이어 “시행사는 2450세대 아파트를 만들면서 현장 직원을 고작 30여명 투입했다”며 “적은 인원으로 품질검사를 제대로 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내인테리어는 입주 후 보수를 받더라도 골조나 벽체에 해당하는 중대한 하자는 입주 전 반드시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 대명수안은 하루 빨리 합리적인 보상안을 제시하고, 사전점검을 재시행하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사전 점검 등 분양자들의 요구사항들이 시행사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이 무대에 올라 “사전 점검 등 분양자들의 요구사항들이 시행사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이 무대에 올라 “사전 점검 등 분양자들의 요구사항들이 시행사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는 진천읍 교성리 일원 35만5227㎡의 터에 254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이다.

    시행사 대명수안은 원자재 수급난,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을 이유로 입주 예정일을 2023년 10월31일에서 2024년 6월, 2024년 10월, 2025년 3월로 세 차례나 연기했다. 이후 공사 미비로 사전점검마저 두 차례 미뤄졌다.

    1년 5개월째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입주예정자들은 대출 이자 부담을 안은 채 임시 거처를 전전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

    일부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5월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 대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충북도는 오는 10일 품질검수단을 파견해 해당 아파트의 시공 하자와 결함 여부 등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