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 연계도로·교통 요지 중심 단속 강화…도민 경각심 제고
  • ▲ 충북경찰청.ⓒ충북경찰청
    ▲ 충북경찰청.ⓒ충북경찰청
    충북경찰청(청장 김학관)은 최근 도내에서 잇따른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한 경각심을 높이고, 봄철 증가하는 음주운전 위험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10~30일 특별 음주운전 일제 단속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4월 8일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건) 대비 33.3%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는 제천(3월 22일)과 청주 상당구(4월 1일)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두 건 모두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운전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경찰은 “4월에는 도내 각지에서 다양한 지역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리고, 행락철을 맞아 차량과 보행자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이러한 특수 상황을 고려해 유흥가와 주요 교차로 등 음주운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은 매주 목요일 도경찰청 주관 하에 일제 단속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각 지역 실정에 맞춘 수시 단속으로 진행된다. 

    특히, ‘언제 어디서든 단속된다’는 인식을 심기 위해 주·야간 구분 없이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하며, 30분 단위 근무 후 수시로 위치를 이동하는 ‘스팟형 이동식 단속’을 통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특별단속에는 교통경찰뿐만 아니라 기동순찰대, 경찰관기동대, 지역경찰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도내 전역의 유흥가 연계도로와 주요 교통 요충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한잔쯤 괜찮겠다는 생각이 비극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 잔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고,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경찰은 도민들의 자발적인 음주운전 근절 의식이야말로 교통안전의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