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인구 대비 9.8배…관광 중심 지역경제 활력 견인
  • ▲ 관광객으로 가득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군
    ▲ 관광객으로 가득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생활인구 30만 명 시대를 열며 지역 활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단양군의 평균 생활인구는 약 3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양군의 등록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무려 9.8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국 평균인 5.2배를 크게 상회한다.

    충북도 내에서는 2024년 2분기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에서는 9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는 단양군이 단순한 관광 도시를 넘어 실질적인 체류인구와 소비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이끄는 거점으로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 및 등록 외국인을 포함해 월 1회 이상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체류한 사람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통신사, 카드사, 신용정보사 등 10개 기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되며, 실제 소비 활동 및 체류 규모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단양군의 생활인구는 관광 성수기인 5월 33만 명, 8월 37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지역 대표 축제 및 여름철 휴가지로서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생활인구 증가는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 비율이 전체 소비의 66%를 차지하며, 전국 평균 47.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외부 방문객의 활발한 소비 활동이 지역 상권에 뚜렷한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율도 84.8%에 달해, 전국 평균 70.0%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수도권, 특히 경기도권에서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평균 체류시간은 12.1시간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양군은 앞으로도 ‘내륙관광 1번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과 실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활인구와 체류인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정부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지역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활력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