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지역 최근 실물경제 동향’발표서비스업 생산 감소·소비 위축…‘대형소매점 판매 20%’ 급감주거용 건축 착공 증가에도 SOC 예산 축소로 ‘건설투자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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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전반적인 침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최근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생산은 전기·전자 업종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하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소매점 판매가 20.2% 급감하는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됐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축 착공이 늘어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로 인해 불균형이 나타났다. 

    고용시장에서는 임금근로자보다는 임시직과 비임금 근로자 증가가 두드러져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개선이 미흡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증가해 일부 업종에서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충북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서비스업과 소비 부문의 위축이 지속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