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초대국가전 감독 방한…24일부터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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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포스터. ⓒ청주시
충북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하 비엔날레)는 세계공예협회(WCC) 인증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더 큰 ‘세상 짓기’가 착착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 D-200 기념행사 이후 본격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지난달 말에는 초대국가 태국 전시 감독을 맡은 그리티야 가위웡(Gridthiya Gaweewong) 짐톰슨 아트센터 관장 일행이 문화제조창을 찾아 전시 공간을 실측하고 초대국가 주간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큐레이터에게 수여하는 바드 컬리지의 오드리 어마스 큐레이터상 2025년 수상자인 그리티야 가위웡 감독은, 이번 태국 전시의 주제를 ‘유연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기’(Living in an Elastic Time)로 정하고 전통과 현재, 공예와 현대미술을 융합하는 실험적이면서도 유연한 전시를 예고했다.비엔날레는 “사회‧정치적 이슈를 실험적인 예술로 그려내고, 공간의 한계마저 유연하게 넘나들어온 그리티야 가위웡 감독의 이력으로 미루어볼 때 이번 초대국가전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예의 세상 짓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초대국가전과 더불어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시계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비엔날레는 오는 24일부터 총 상금 1억2000만원 규모의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하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공예의 동시대성과 미래성을 제시할 작품 발굴을 목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1999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원년부터 시작돼 지난 회(2023년)까지 매회 평균 50여 개국이 참여했다. 1000대 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만큼 전 세계 공예 작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특히 최근에는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가들이 세계무대에서 선전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약대로 인정받고 있다. 2021년 대상 수상자인 정다혜 작가는 이듬해 세계적인 권위의 스페인 로에베 재단 공예상 최종 수상자가 됐고, 2023년 대상 수상자인 고혜정 작가는 지난해 유럽 최대 규모의 공예 전시회 호모파베르(HOMO FABER)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됐다.접수 기간은 3월 24일~5월 2일이며, 조직위 공식 누리집(www.okcj.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에 대해 실물 접수를 진행하며,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들의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최고 영예인 대상에게는 6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대상 작가 특별 프로모션 패키지’가 부상으로 주어진다.자세한 공모 요강은 조직위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ccbcompetition2019@gmail.com)로만 진행한다.한편, 초대국가전부터 국제공예공모전까지 공예로 더 큰 세상 짓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세상 짓기’를 주제로 오는 9월 4일~11월 2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60일간 대항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