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근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전국동시선거에서 무투표로 ‘연임 성공’1981년 설립돼 자산 4210억, 회원 3만5000여 명… 본점 ·4개 지점 운영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 사회 공헌·환원 활동 ‘공로’…대통령상 수상도“전 직원 합심해 회원들이 금고로 인해 행복해지도록 사회적 책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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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성근 이사장은 "고객 서비스 강화와 금고의 미래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곽성근 청주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지난 5일 전국 동시 선거로 치러진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흥덕새마을금고의 산증인인 곽 이사장은 자산이 11억 원 규모일 때부터 함께했다. 흥덕사지와 근접한 직지대로에 위치한 흥덕새마을금고는 이곳에 2018년 청주 테크노폴리스라는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지역 분위기에 발맞춰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흥덕새마을금고는 지점을 네 곳 더 늘렸다. 

    2024년 말 현재 자산 4210억 원, 회원 3만5000여 명 규모의 대형 새마을금고로 성장했다.

    곽 이사장은 “흥덕새마을금고의 고객 서비스 강화와 금고의 미래 비전을 위해 40여 년 전에 건립된 본점 사옥 신축 방안 마련과 지역 환원 사업 강화로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21일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곽 이사장을 만나 금고 운영 방향에 대해 들었다.

    - 연임에 성공했는데 소감은.

    “그동안 직원들과 함께 전통시장 상인, 지역 주민을 비롯해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금고가 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의 금융적 필요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꾸준히 지원했다. 그 결과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쁨을 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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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성근 이사장은 "흥덕새마을금고는 배드민턴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평생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승갑 기자
    - 흥덕새마을금고는 어떤 곳인가.

    “1981년 봉명송정동새마을금고로 출발해 2001년 신봉새마을금고와 합병하고 현재 본점인 흥덕새마을금고가 되었다. 봉명, 봉정, 송절, 신봉 총 4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회원이 3만5000여 명에 달하고, 지역과 회원에게 환원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ESG 경영 및 사회공헌 사업을 중심으로 회원의 문화 복지를 위해 애쓴다. 현재 탁구 교실, 노래 교실, 통기타 교실, 색소폰 교실, 파크골프, 배드민턴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평생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 사회공헌 활동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소외 계층에 사랑과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효 점심 나누기’, 직지시장과 같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추운 겨울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푸르미 봉사단과 함께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하고 있다.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40명에게 각각 50만 원씩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기탁한다.
    이런 사회공헌 및 환원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주관한 ‘2020년 지역 금융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 흥덕새마을금고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역 내 병원과 진료 협약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건강의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청주 지역 종합병원인 하나병원, 한국병원, 청주성모병원과 의료 협약을 체결해 회원들의 건강 상담, 외래 및 입원 치료 진료비 10% 할인 등 다양한 의료 혜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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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성근 이사장은 "금고가 회원들이 가까운 이웃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양승갑 기자
    -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흥덕새마을금고는 전통시장 상인, 지역 주민을 비롯해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 전통시장인 직지시장과 자매결연하고 주기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022년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내수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직지시장 영수증 모아모아 이벤트’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직지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시장 이용객 200여 명에게 국수와 다과를 제공하는 ‘사랑의 점심 나누기’ 이벤트를 열었다. 올해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 회원 증가에 따라 새 사옥 마련도 필요한데.

    “1981년 봉명송정동새마을금고로 출발할 당시 신축된 사옥이다. 그동안 증축 등을 통해 본점 사옥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회원이 크게 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공간이 협소하다. 이에 새 사옥 신축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부지가 확보되면 고객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을 정도의 사옥을 신축할 계획이다.”

    곽 이사장은 “더 많은 회원들이 금고로 인해 행복해지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금고가 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회원들이 가까운 이웃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