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 막아봄철 성어기 맞아 어선 증가… 해경 “안전 운항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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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오전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이 충돌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태양해양경찰서
보령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6시 30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남서쪽 약 2.5해리 해상에서 연안복합어선 A호(3t, 승선원 2명)와 연안자망어선 B호(2.73t, 승선원 1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구조로 승선원 3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다.사고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 6시 42분쯤 현장에 도착해 A호와 B호의 충돌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승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뒤 구조정으로 신속히 이동시켰다.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리프팅백(부상장치)을 설치하고 선체 상태를 점검한 결과, 충돌로 인한 파공이나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양오염도 확인되지 않았다.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B호 선장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입항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충돌한 두 척의 선박은 대천항으로 예인돼 육상 크레인을 이용해 양육될 예정이다.보령해경은 “최근 어한기가 끝나고 봄철 성어기가 도래하면서 조업 어선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종자는 운항 시 항상 주변을 잘 살피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보령해경은 A호와 B호가 입출항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