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문화도시 '정체성 확립·야간경제 활성화' 추진

최민호 세종시장은 11일 한글문화도시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도시 전역에 한글 디자인을 적용하는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게시'를 통해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매달 선정한 글귀를 도로변과 공공기관 등에 게시할 예정이며, 이날 열리는 한글사랑위원회에서 이달의 글귀 10개를 선정한다. 

최 시장은 "짧고 감성을 자극하는 글귀가 효과적"이라며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시내버스 611번 효과를 확인하고, 고려대·홍익대 구간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611번 버스는 운행 초기에도 대학생 이용률이 높아 신도심 이동 수요가 확인된 만큼 관련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동킥보드 안전 이용을 위해 '세종엔' 앱을 활용한 주정차 위반 신고 시스템 운영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 시장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설득과 노력이 중요하다.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