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충돌로 인한 ‘침수’…해경 긴급 대응으로 ‘인명 피해 없어’헬기·경비함정·해경구조대 신속 투입, 선체 점검·사고 원인 조사
  • ▲ 태안해경이 충남 태안군 난도 인근 해상에서 침수 낚시어선 승객을 경비함정으로 이송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태안해경이 충남 태안군 난도 인근 해상에서 침수 낚시어선 승객을 경비함정으로 이송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8일 오전 8시 28분쯤 충남 태안군 난도 북방 0.2해리 해상(신진항에서 약 27km)에서 침수 중이던 낚시어선 A호(6.6t, 근흥 선적, 승선원 16명)를 긴급 구조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A호 선장은 신진항을 출항해 난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활동을 하던 중 암초에 부딪혀 선체 하부에 파공이 생기고 침수가 발생하자 즉시 태안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즉각 헬기, 경비함정 4척,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인근 조업 어선의 협조를 받아 선장 포함 승선원 16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승객들은 경비함정을 통해 인근 항구로 이송됐다.

    침수된 A 호는 배수 작업을 진행하며 신진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됐으며, 해경은 선체 점검을 통해 침수 원인을 파악하고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다중이 이용하는 낚시어선은 사고 발생 시 위험성이 높은 만큼 해역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 운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출항 전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